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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LUNA)

1 15,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붕괴로 이어진 암호화폐 투자 사기인 테라·루나 사태를 기반으로 한 영화 폭락이 개봉될 예정입니다. 영화 개봉 일정이 다가오면서 테라·루나 사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추세입니다. 영화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테라·루나 사태와 암호화폐 시장 붕괴, 코인 발행자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의 이야기, 이번 사태가 남긴 교훈을 모두 설명하겠습니다.

 

테라·루나 사태, 암호화폐 시장 붕괴 배경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루나와 테라USD(UST) 네트워크의 붕괴는 암호화폐 시장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입니다. 2022 5, 테라 네트워크가 무너지면서 약 600억 달러의 가치가 사라져 세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심각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루나와 테라USD는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진 자매 토큰입니다. 2018, 권도형과 신현성이 설립한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는 기존의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Stablecoin)과 차별화된 알고리즘 기반의 테라USD를 개발했습니다. 다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 USD코인(USDC)은 실제 미국 달러 또는 자산으로 뒷받침되지만, UST는 루나의 가치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UST는 안정적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의 기본 취지를 따르면서도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자산 가격을 1달러에 고정시키려 했습니다. UST를 발행하려면 루나를 소각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구조는 루나의 장기적인 성장과 UST의 안정성을 동시에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UST 코인 설계는 매우 복잡했습니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두고 여러 차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2022 5 7, 20억 달러의 UST가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ol)에서 해지되면서 시장의 안정성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매도와 함께 UST의 가격은 1달러에서 0.91달러로 하락했고, 이후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은 대량으로 UST를 매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루나의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두 코인의 가치는 사실상 붕괴되었습니다.

 

권도형과 테라 네트워크, 상승부터 몰락까지

권도형은 테라 네트워크의 성공으로 암호화폐 업계에서 빠르게 명성을 얻었습니다. 루나 코인은 2021년 초 1달러 미만에서 거래되다가 2022 4월에는 116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투자자가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고, 권도형은 소위 루나틱(Lunatic)’으로 불리는 열성적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추앙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공 이면에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특히 앵커 프로토콜의 20% 연간 수익률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앵커 프로토콜은 테라 네트워크상의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으로, 투자자들이 UST를 예치하면 고수익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자금 흐름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연달아 제기되었습니다. 결국에는 테라 네트워크의 주요 취약점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루나와 UST가 붕괴된 이후 권도형은 새로운 복구 계획을 발표하며 테라 네트워크의 재건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코인인 루나 2.0을 출시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해 9, 한국 법원은 권도형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많은 투자자가 권도형을 사기와 불법 자금 조달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국내에서만 약 28만여 명이 루나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12 27(현지 시각) 몬테네그로 언론은 보얀 보조비치(Bojan Božović)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이 권도형의 미국 인도 요청에 서명했다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앞서 선고된 대법원 판결을 포함하여 범죄행위의 중대성, 집행 장소, 청구서 제출 순서, 시민권 여부 등 제반 사실과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기준 대부분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뒷받침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남긴 교훈

루나의 붕괴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등 약 3,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증발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전 재산을 잃고 경제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결국에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긴 사건이 되었습니다.

 

루나 사태는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둘러싼 중요한 논의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테더와 USD코인 같은 자산 지원형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UST는 루나에 의존한 알고리즘 모델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기보다는 시장 붕괴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이에, 복수 전문가가 지나치게 좋은 투자 기회처럼 보이는 투자 상품 중 실제로 좋은 기회가 아닐 때가 많다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전체 투자 자산 중 5~10% 이내로 제한하는 등 위험성을 줄일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투자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장기 전망을 고려하고, 안정성과 투명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루나 사태가 블랙 스완 사건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이 크지만, 이러한 교훈을 통해 더 안전한 투자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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